'남자가 더 사?'···연일 폭염에 양산-우산 겸용 양산 잘 팔린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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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10:28 | 최종 수정 2023.08.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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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뙤약볕을 가리는 양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현대백화점 따르면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 한 지난달 25∼31일 양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달 21∼31일 기준 양산 매출이 45% 늘었다. 장마가 끝난 첫 주말·휴일인 28∼30일에는 60%가량 증가했다.
양산은 햇빛을 가려 체감온도를 최대 7도 정도 낮추고 자외선 차단 효과도 높다. 최근에는 자외선을 99%까지 막아주는 고기능성 양산까지 나와 인기를 끈다.
이로 말미암아 양산은 '줌마템'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는 '국민템'이 됐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남성의 양산 구매 증가율이 12%로 여성(5%)을 앞질렀다. 30∼40대의 양산 구매가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양산이 이처럼 인기를 끌자 게릴라성 폭우에 우산과 양산 기능을 겸하는 우양산 수요도 늘었다. G마켓의 지난달 우양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70%가량 증가했다. 특히 30∼40대의 수요가 120% 이상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변덕이 심한 날씨 탓에 휴대하기 좋은 접이식 형태의 양우산 겸용 제품이 부쩍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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