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박대준 대표이사가 지난달 밝혀진 337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10일 사임했다.

쿠팡은 이날 "모회사인 미국 쿠팡 Inc의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 해롤드 로저스가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10일 사임한 쿠팡 박대준 대표 후임으로 임시 대표를 맡은 해롤드 로저스 미국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쿠팡

박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로저스 신임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적인 위기 수습.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