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3370만 개인 계정 유출과 관련, 지난 7일 재공지한 사과문을 홍보 판촉에 활용해 다시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이 첫 공지에서 '유출'을 피해 강도가 낮은 '노출'로 표기해 비난이 쏟아지자 '유출'로 바꿔 재공지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을 카카오톡, 엑스(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 공유하면 사과문이 아닌 '쿠팡이 추천하는 Coupang(쿠팡) 관련 혜택과 특가'가 미리보기 제목으로 떴다.
쿠팡이 지난 7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카카오톡에 공유한 '쿠팡이 추천하는 Coupang(쿠팡) 관련 혜택과 특가' 문구. 사과문을 카카오톡에 공유하면 판촉 제목이 미리보기로 떴다. 카카오톡
보통 미리보기 제목은 해당 홈페이지의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는데 쿠팡은 상품과 혜택 홍보 문구를 사과문 제목으로 설정했다.
쿠팡은 첫 사과 공지문에서 개인정보가 털린 사실을 알리면서 점을 '노출'로 표시하고, 이마저도 이틀 만에 내려 여론의 분노를 샀다.
쿠팡은 사과문 판촉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고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