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구하기에 평택·화성 반도체 공장도 열었다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파견
음료·화장실·전동 카트 지원
신입사원 등 임직원 파견 봉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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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6 17:33 | 최종 수정 2023.08.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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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준비 미흡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등으로 파행 위기까지 겪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오는 7일부터 신입사원 등 임직원 150명을 투입하고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추가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은 입사 후 연수 중인 신입사원 150여 명을 잼버리 행사가 열리는 새만금으로 보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하는 경험을 주기 위한 차원이다. 또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 수거 등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업무를 먼저 배우기보다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회사의 동행 비전을 먼저 체득했으면 좋겠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잼버리에 참가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기 평택·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SIM) 등을 방문해 글로벌 미래 인재들이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삼성은 이번 주말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건강 음료 20만개 제공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파견 ▲간이 화장실 및 전동 카트 지원 등을 지원했었다.
특히 온열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이 지난 5일 오후 현장에 도착해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응급의약품을 구비한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도 보냈다. 이들은 잼버리가 종료되는 12일까지 의료 봉사를 한다.
잼버리 참가자 대부분이 청소년인 점을 감안해 삼성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 인력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잼버리 운영 인력들이 넓은 행사장을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하 골프장의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전달했다.
삼성물산이 지원한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도 지난 5일 설치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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