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 끼임 사고 50대 근로자 결국 숨져

심정지로 병원 갔다가 호흡 돌아왔지만 회복 못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10 21:01 의견 0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SPC의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50대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10일 성남중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샤니 제빵공장에서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A 씨가 이날 낮 12시 30분쯤 숨졌다.

사고 직후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A 씨는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고, 같은 조로 일하던 B 씨가 기계 아래쪽에 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공장 관계자들의 안전 수칙 위반이 없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SP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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