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 경기 성남 샤니공장 기계에 끼여 50대 여성 중상···이 공장서만 10개월새 3번 낌 사고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08 20:31 | 최종 수정 2023.08.09 11:35 의견 0

경기 성남시에 있는 SPC 계열사의 샤니 공장에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50대 직원이 기계에 끼여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은 8일 낮 12시 40분쯤 사고 신고를 받고 이 공장 직원인 56세 여성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다. 이 직원은 이 공장에서 10년가량 근무 경력이 있고 이날 2인 1조로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직원은 반죽이 나오는 노즐을 교체하기 위해 이동식 리프트 아래쪽에서 작업을 하다가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SPC는 "현재 부상자의 호흡이 돌아온 상태로 병원에서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에도 50대 남성 직원이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고, 지난해 10월에도 40대 직원이 불량품을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CCTV 영상과 공장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점이 확인되면 책임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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