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 관련 감사원 압수수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06 12:17 | 최종 수정 2024.01.12 15:04 의견 0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표적 감사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감사원과 국민권익위를 압수수색 했다.

공수처는 6일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입구 안내판. 공수처 제공

감사원 건물. 감사원 제공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전 전 권익위원장의 근태 문제를 비롯해 10개 항목에 대한 특별감사를 했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전 전 위원장의 근태 등을 제보한 당 권익위 고위관계자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고발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6월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감사보고서에서는 전 전 위원장이 지난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생기자 ‘직무 관련성이 없다’며 추 장관에게 유리하게 이해충돌방지법을 유권해석 하는 과정에 관여했고, 정부세종청사 사무실에서 정상 근무해야 하는 날 중 93.3%를 지각했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전 전 위원장은 “권익위원장을 망신주려는 허위, 조작, 직권남용 감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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