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약 19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유출 대상은 자영업자인 신한카드 가맹점주들로,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이 유출됐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카드 본사 전경.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이날 “유출 개인정보는 가맹점 대표자님 19만 2000명의 핸드폰 번호이며 일부 가맹점 대표자님의 경우 성명, 생년월일, 성별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공지했다.
유출은 한 영업점 직원이 카드 모집인에게 가맹점주들의 개인정보를 전달하면서 발생했다. 2022년 3월~올해 5월 3년 2개월치다.
통상 자영업자들은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면서 각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하고 이때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카드사에 준다.
신한카드는 “해킹 등 외부 침투가 아닌 신한카드 직원을 통해 유출돼 카드 모집 영업에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즉시 추가 유출을 차단하는 조치와 함께 관련 내부 프로세스 점검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신한은행에서 자체 발견한 것이 아니라 가맹점 고객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