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로 예고됐던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유보됐다. 이에 따라 열차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코레일의 1노조인 철도노조는 이날 자정 쯤 “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1만 2000명 조직의 명운을 걸겠다며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정부가 쟁점이었던 성과급 인상과 관련해 코레일 측 주장을 일부 수용하면서 파업 유보로 입장을 바꿨다.
정부는 코레일 성과급 지급 기준을 내년에 기본급의 90%, 2027년에는 100%로 올리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인상 여부는 23일 오후 2시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코레일은 현재 타 공공기관보다 낮은 성과급을 받고 있다.
15년 전인 2010년 정부는 공공기관 임금체계를 개편하면서 고정급으로 주던 성과급을 성과에 연동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노조 파업과 임단협 결렬로 관련 서류 제출을 기한보다 1년가량 늦게 정부에 제출해 성과급을 기본급의 80%로 정하는 페널티를 부과받았다.
다른 공공기관들은 이 과정에서 임금체계 개편의 반대급부로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식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