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청 감찰관,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선' 국힘 후보 재선출···민주당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과 대결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17 13:42 | 최종 수정 2023.09.17 13:48 의견 0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10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강서구청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이대서울병원 옆 건물에 붙인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국민의힘 후보 선거 플랜카드. 정기홍 기자

김 전 구청장은 당원 조사 50%, 일반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경쟁 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을 제쳤다.

이 결과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5월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하면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들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실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김 전 구청장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다시 강서구청장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과 강서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16년간 정체됐던 구도심의 불편한 점을 모두 개선해 강서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고도제한이란 거대한 규제를 철폐하는데 앞장서 화곡동을 비롯한 원도심 개발이 신속히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회적 약자가 많은 강서구에 서민을 위해 개발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종편 채널A 뉴스 캡처

국민의힘은 "김 전 구청장은 사실상 공익제보자"라며 공천을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략공천으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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