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4명 중 3명 "원전 방류 후쿠시마현 수산물 안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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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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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차 해양방류된 가운데 일본인 4명 중 3명은 오염수가 방류된 후쿠시마현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이 안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산 등의 수산물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77.4%가 ‘안심’이라고 답했다.
이 결과는 ‘안심’(31.8%)과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안심’(45.6%)을 합한 수치다.
반면 ‘불안’(5.9%)과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불안’(15.0%)을 택한 응답자는 20.9%였다.
후쿠시마현이 있는 혼슈 북동부 도호쿠 지방에서는 ‘안심’이라고 답한 비율이 46.0%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나이가 어릴 수록 ‘안심’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18~29세는 40.1%, 30대는 37.6%, 40대는 31.9%였으며 50대 이상은 20%대였다.
산케이는 질문을 하면서 “(오염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되고 있다”는 설명을 제시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방류시 소문 피해 지원용으로 300억 엔(약 2800억 원), 어업 지원용으로 500억 엔(약 4600억 원)의 기금을 각각 마련해놓고 있다.
한편 도쿄원전은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로 오염수 7800t 분량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3주 동안 설비 점검 등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2차 방류를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저장 탱크 40기에 들어 있는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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