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틀째…IAEA "삼중수소 일본 기준치 40분의 1 이하"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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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22:58 | 최종 수정 2023.08.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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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한 지 이틀째인 25일 바다로 들어갈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는 등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정상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알리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6 베크렐(Bq)로 나타났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내보내고 있다.
다만 이 처리 공정을 거쳐도 방사성 핵종의 하나인 삼중수소는 오염수에 남아 국제 안전 기준에 맞게 바닷물에 희석하고 있다.
따라서 희석 오염수의 방류 직전 삼중수소 농도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평가의 주요 지표가 된다.
IAEA는 "이날 측정된 희석수의 삼중수소 농도 206 베크렐(Bq)이 일본의 방류 운영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방류 오염수 규제 농도 한계인 1500 Bq/ℓ의 40분의 1보다 낮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1만 Bq/ℓ보다도 현저하게 낮은 농도다.
IAEA는 희석수 삼중수소 농도 외에도 ▲알프스 처리된 오염수의 방사선량 ▲처리 오염수의 양 ▲오염수 희석에 쓰일 바닷물의 방사선 양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의 방사선량 등을 웹페이지에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의 방사선량은 5.1 CPS, 알프스 처리 후 오염수의 방사선량은 5.2 CPS, 오염수 희석에 쓰일 바닷물의 방사선량은 7.8 CPS를 기록했다. CPS는 초당 방사선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다.
IAEA는 "희석수 수직축 방사선량과 처리 오염수 및 희석용 바닷물의 방사선량 모두 정상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은 1만 5223㎥, 처리된 오염수 유량은 시간당 19.03㎥로, 모두 정상으로 평가했다.
IAEA는 삼중수소 농도를 비롯한 6가지 데이터 모두에 정상 수준임을 뜻하는 초록 불을 표시해 놨다. 만일 측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회색불, 비정상적인 수치가 탐지되면 빨간불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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