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더 많이 찾았다

"삼중수소 등 기준치 미달 선동 지지 안 해"
"오염수 오기 전에 먹어두자" 시각 엇갈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04 11:50 | 최종 수정 2023.09.04 13:43 의견 0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카드 결제 매출이 전주보다 4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대형 카드사가 4일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달 24~30일 자사 고객의 카드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이 카드사 고객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쓴 금액은 전주(17일∼23일)보다 48.6% 많았다. 같은 기간 이용 회원 수는34.5% 늘었고 매출 건수는 39.7% 늘었다.

노량진수산시장 전경. KTV 뉴스 캡처

이와 함께 음식업종 중 횟집, 초밥전문점, 일식전문점 등 해산물 하위업종의 지난달 24~30일 매출은 전주보다 1.2% 높아졌다.

이는 방류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 도쿄전력의 조사 수치를 믿는 측과 그래도 의심스러워서 오염수 영향이 본격화 하기 전에 미리 먹거나 구매하려는 일시 수요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전통시장이 아닌 수산시장에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허용해 찾는 발길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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