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23일 개막…한국 금메달 50개 이상에 3위 목표
아시아 45개국 역대 최다 1만 2천 명 참가
10월 8일까지 금메달 481개 놓고 17일간 열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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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23:54 | 최종 수정 2023.09.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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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중국 저장(浙江)성의 성도인 항저우(杭州)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0월 8일까지 각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회식에 직접 참석해 각국 선수단은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등 주요 외교 사절을 맞이했다.
이번 올림픽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려 46억 아시아인들이 17일간 열전을 즐긴다.
항저우를 상징하는 연꽃을 표출해 이른바 '대형 연꽃'으로 불리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개막 축하 라이트 쇼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본산을 자부하는 항저우는 이번 대회를 친환경·디지털·스마트 경기로 치르겠다고 선언해 이날 3D 와이어와 디지털 점화 등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그간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해 온 불꽃놀이를 폐지하고 3차원 디지털 영상과 증강현실(AR), 5세대 이동 통신 기술, 빅 데이터 등을 총동원한 최첨단 기술로 색다른 경험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입장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속한 45개 NOC(국가올림픽위원회)의 영어 알파벳 약자 순서대로 입장했다.
아프가니스탄(AFG)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우리나라는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 공동 기수와 100명의 선수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16번째로 입장했다.
우리나라는 선수와 임원을 합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50개 이상 수확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출전 자격 정지 제재를 받고 2022년 말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북한(DPRK)은 7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막겠다며 2021년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제재를 받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에 복귀했다. 북한은 18개 종목에 선수 185명을 파견했다.
개최국 중국이 마지막으로 입장해 시진핑 주석의 개회 선언과 함께 45분간의 개막 공연이 이어졌다.
전설의 육상 코치 쑨하이핑, 다이빙의 전설 궈징징 등 8명의 중국 스포츠 스타가 OCA기를 운반하고, 남자 탁구 세계 1위 판전둥,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왕순 등 6명이 마지막 성화 주자로 나섰다.
항저우는 2015년 OCA 총회에서 2022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결정됐었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4일부터 항저우, 닝보, 원저우, 후저우, 사오싱, 진화 등 저장성 6개 도시 54개 경기장에서 메달 레이스에 들어간다.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81개를 놓고 45개국에서 온 1만 2천 명의 선수가 자신의 명예와 조국의 자존심을 걸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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