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과열 조짐···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운동원 우산 폭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30 22:54 | 최종 수정 2023.10.03 22:55 의견 0

중년 여성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11일)에 나서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우산으로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0일 오후 6시 45분쯤 강서구 방화동 방신시장 사거리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국민의힘 여성 선거운동원을 우산으로 폭행한 혐의로 중년 여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우산으로 여성 선거운동원을 내려친 이후 이를 촬영하던 또 다른 남성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년 여성이 우산으로 국민의힘 여성 선거운동원을 내리치려고 하고 있다.

중년 여성이 우산을 휘두르면 난동을 부리자 동료 여성이 말리고 있다. 이상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캠프 제공

현장에서 폭행을 당한 남성 선거운동원은 "선거 차량에서 일반인의 김 후보 지원 연설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A 씨가 횡단보도를 건너오면서 유세차량으로 우산을 휘두르며 다가왔다"며 "혹시나 싶어 황급히 카메라로 영상을 찍었는데 여성 선거운동원을 우산으로 친 뒤 촬영하지 말라며 주먹으로 나를 쳤다"고 말했다.

그는 "A 씨는 동행하던 지인과 함께 ‘우린 민주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술도 약간 마신 듯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옆에 있던 다른 여성이 그를 잡아 끌자 방향을 돌려 우산을 휘두르며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또 다른 선거운동원에게 돌진해 폭행을 이어간다.

형행 형법상 단순 폭행의 처벌 수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특수폭행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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