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도 거북바위 머리부분 붕괴돼 관광객 4명 다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02 13:22 의견 0

2일 경북 울릉군에 있는 거북바위의 일부가 붕괴돼 관광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북바위 근처는 전망이 좋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6분쯤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 위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붕괴되며 낙석과 토사가 20~30대 관광객 4명을 덮쳤다.

거북바위가 무너져 승용차 앞부분을 덮친 모습

소방대원과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거북바위와 파손된 승용차 모습(바위 왼쪽).

붕괴 직전의 거북바위 모습. 바위 사이에 큰 균열이 가 있다. 이상 울릉군 제공

이 사고로 20대 여성 2명과 30대 남성 2명이 다치고 바위 아래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여성 1명은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고, 다른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울릉군은 거북바위 일대를 통제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24일 새벽에도 울릉도 일주도로(국지도 90호선) 현포 피암터널~동파제 구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었다. 사고가 차량이 안 다닌 새벽에 일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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