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상반기 선정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 기울인다
송도~남동~영종 ‘바이오 트라이앵글’ 조성 전략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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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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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준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바이오 경제2.0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 상반기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바이오 등 전략산업과 전략기술 관련 교육·연구·산업 시설이 혁신 생태계를 이뤄 투자 및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지정된 지역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 인력 양성, 성능 시험장 등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 인프라 구축 지원, 예타 특례 가능, 인허가 신속 처리,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기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남동 지역의 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화 ▲영종 지역의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화를 연계한 바이오-트라이앵글(Bio-Triangle)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구상 중이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이자 최근 5년간 국내 의약품 수출의 42%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바이오산업 특화 단지다.
지금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기업 유치와 앵커기업-중견‧중소기업 간 협력 체계 조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국제항만을 갖춘 최고의 글로벌 수출·물류 및 사통팔달의 뛰어난 교통 여건과 경제자유구역(IFEZ)의 탁월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어 투자 유치 및 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할 핵심 지역"이라며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천의 강점을 내세우고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에 공모할 수 있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오가노이드 분화 및 배양 기술로 지정돼 있다.
산자부는 올해 하반기 공모 절차를 시작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선도기업 보유 및 투자 계획 ▲지역별 산업 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내년 상반기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특화단지를 지정한다.
인천시는 그동안 바이오 허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앞으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최종 유지해 질적 성장까지 할 수 있는 '퀀텀점프'를 이뤄 '초격차 바이오 메카 도시, 인천'으로 거듭나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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