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7% 급등' 코스피, 외인 매도에 2%대 하락…공매도 금지 효과 '1일천하'

코스닥도 1%대 하락…장중 매도 사이드카 발동도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07 17:02 | 최종 수정 2023.11.07 17:13 의견 0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로 급등했던 코스피가 7일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해 2440대로 내려않았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8.41포인트(2.33%) 내린 2443.96이었다. 지수는 전날보다 26.02포인트(1.04%) 내린 2476.35에 개장했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5억 원과 392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59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날 빌린 후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사들이는 '숏커버링'용으로 7천억 원가량 순매수 했으나 이날 대거 순매도로 전환했다.

하락한 종목은 665개로 현재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937개)의 70%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약세에 화학이 3.25% 내렸고 전기·전자(-2.67%), 운수·창고(-2.34%)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업(0.06%)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LG에너지솔루션(-10.23%), POSCO홀딩스(-11.02%), 삼성SDI(-7.91%) 등 이차전지 종목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1.80%) 내린 824.3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의 개장 지수는 전일보다 2.71포인트(0.32%) 오른 842.16으로 시작한 뒤 4%대까지 하락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 선·현물 가격 급락으로 이날 오전 11시 48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0억 원, 221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66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날 4850억 원어치를 매수했으나 이날 대거 순매도 전환했다.

코스닥시장 하락 종목은 전체 종목(1622개)의 69%(1121개)에 달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전날 상한가였던 에코프로비엠이 4.85% 내렸으며, 엘앤에프(-15.29%), 포스코DX(-5.83%)도 내렸다. 반면 에코프로는 3.74% 올랐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 120억원, 11조 479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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