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올린 덕?…교촌치킨,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0%↑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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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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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9% 인상해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교촌치킨이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률을 기록했다.
12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80.3% 증가한 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1억 원으로 121.1% 늘어났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3분기에 소비 회복이 더디면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원·부자재 수급비의 안정화와 내부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워낙 낮았던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따른 기조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4월 치킨값을 크게 올려 '치킨값 3만 원' 불을 지펴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앤비는 당시 품목별로 500~3000원을 인상해 최대 19%를 올렸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1년여 만의 인상이었다.
이에 따라 허니콤보의 경우 2만 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올라 평균 배달료 3000~5000원을 더하면 3만 원에 육박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임차료, 인건비, 수수료 등 운영비의 상승에다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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