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운을 띄운 신당 창당에 ‘좋게 본다’는 응답이 38%,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48%라는 여론조사 결과 나왔다. 다만 창당의 호·불호를 묻는 것으로, 지지와는 다르다. 지지는 다소 낮을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이 전 대표 중심 신당 창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38%가 신당 창당을 ‘좋게 본다’, 48%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에선 74%가 부정적이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57%는 긍정으로 봐 상반됐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는 신당 창당 시 지지 의향을 묻는 것이 아니고 신당 창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 초 총선 전 같은 질문을 했을 땐 28%가 긍정, 55%가 부정으로 답해 10%가 올랐다. 이는 실체가 없을 때와 신당 창당이 구체화한데 따른 차이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여야 당대표 역할 평가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긍정 26%, 부정 61%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긍정 31%, 부정 60%로 조사됐다.
김 대표의 역할 긍정은 지난 6월 29%에서 11월 26%로 낮아졌다. 국민의힘 지지자 기준으로는 53%에서 46%로 하락했다.
이 대표의 역할 긍정은 31%, 민주당 지지자 기준 60%으로 지난 6월과 비슷하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역할 평가는 긍정 42%, 부정 39%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65%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보수층에서도 57%가 긍정적으로 봤고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도 양대 정당 대표보다 긍정률이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서는 33%가 긍정, 59%는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63%)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89%), 40대(78%)에서 많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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