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8일) 한파 지속…중부 지방에선 19~20일 '눈 펑펑', 최대 7㎝ 쌓인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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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21:17 | 최종 수정 2023.12.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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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시작된 강력한 한파가 18일에도 이어지며 매우 춥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은 전날보다 약간 오르지만 19~2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18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추위는 19일부터 20일 사이 기압골이 통과할 때까지 점차 오르면서 일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2도로 전날 영하 12.4도보다 조금 올랐다.
전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효된 한파특보(경남권과 전남권 제외)는 강원도 대부분과 경기 북동부를 제외하고는 해제됐다.
하지만 여전히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에서 열차가 멈췄고 오전 7시 57분쯤에는 용인경전철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오전 8시 12분쯤에는 경부선 금천구청역에서 전동차가 한파 여파로 고장났다.
이날 밤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예상된다. 중국 내륙에서 저기압이 접근 중이다.
기압골은 19일 저녁 시간대 중부 지방으로 확대돼 눈이 내리며 20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서울과 경기 북부에는 19일에 1~3㎝의 눈이 내리겠다.
19~20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서부 1~5㎝ ▲인천, 경기 남동부 1~3㎝ ▲강원 내륙·산지 1~3㎝ ▲충남 서해안 2~7㎝ ▲대전, 세종, 충남 내륙, 충북 1~5㎝ 등이다.
20일 낮부터는 다시 강력한 한파가 닥치겠다.
20~22일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강한 한기로 다시 한파특보 수준의 추위가 예상된다. 이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고 성탄절인 25일에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20~22일엔 차가운 대기 하층과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간의 온도차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구름대가 발달해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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