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한파가 몰아친 20일 오후 해질녘에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았습니다. '북극 한파'가 두둑한 외투 속의 가슴팍으로 사정없이 스며들어 동장군 기세를 실감한 날씨였습니다. 칼바람이 뺨을 실시간으로 때려대 '살 에는' 추위란 말이 딱 어울렸습니다.
광화문은 연말이면 세밑 정취를 빚어내 길손들을 반깁니다. 올해는 각종 '빛의 축제'로 광장을 연출했는데, 벌써 15번째 행사입니다. 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 청계광장,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우선 광화문에서 광화문4거리까지를 걸었습니다.
광화문광장에는 모두 5가지의 메인 조형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는 '2023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과 '서울라이트 광화문'인데 지난 15일 시작돼 내년 1월 21일까지 진행됩니다 점등은 오후 6시에, 소등은 밤 10시입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White Night in Seoul)'을 주제로 내세웠습니다. 메인 색상은 순백색이며, 이를 각종 미디어아트 쇼와 디자인 영역에 적용했습니다.
광화문광장 마켓은 인근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과 함께 광화문광장 중앙과 세종로공원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이나 세종로공원에선 마켓 부스를 만들어 소품, 수공예품을 팔고 또한 세종로공원 먹거리부스에서는 푸드트럭 등이 운영됩니다.
하지만 날씨가 워낙 추워서 이날 방문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 광화문 인근의 '빛 행사' 안내
▶다음엔 청계천(2)과 서울시청앞 광장(3) 스케치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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