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하더니 아수라장...대전 LPG 가스통 폭발, 한 명 3도 화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26 02:44 | 최종 수정 2023.12.26 02:52 의견 0

대전의 한 식당에서 LPG 가스통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다쳤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밤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지상 1층 식당에서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식당 건물 안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인근에 있던 다른 11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대전 식당 폭발 순간 번쩍이는 섬광 모습. CCTV에 찍힌 모습

또 건물 내 식당 2곳 190여㎡가 부서져 내려앉았다. 식당 옆 상가 여러 동도 파손됐고,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 대가 부서졌다. 인근 주택 수십여 가구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5분 만에 꺼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조용한 골목길에 순간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불꽃이 일었다.

폭발 충격으로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건물 통유리창이 깨져 유리 파편이 건너편 식당 안 손님들에게 튕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가스공사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의 LPG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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