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의 시멘트 공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져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쯤 영월군 한반도면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하던 하청업체 직원 A(59)씨가 기계에 몸 전체가 끼였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오후 7시쯤 숨졌다.
영월군 한일현대시멘트 공장. 한일홀딩스
사고 당시 현장에는 4명의 근로자가 기계 수리작업을 했고 A 씨가 컨베이어 벨트의 볼트를 조이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컨베이어가 작동해 사고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 당국은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내용을 확인하고 작업을 중지시켰으며,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한일현대시멘트와 하청업체 모두 상시근로자가 5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