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손심 잡기 쉽잖네"…소래포구 상인회, '공짜 회도 짜다' 불만에 250명분 늘린다

정기홍 승인 2024.03.28 12:09 | 최종 수정 2024.03.28 13:29 의견 0

상습 바가지로 비난을 받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맘 먹고 마련한 ‘무료 광어회’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오자 제공량을 하루 100㎏을 더 늘린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는 27일부터 하루 광어회 무료 제공량을 300㎏(750명분)에서 400㎏(1000명분)으로 늘렸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모습. 인천 남동구 제공


상인회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 중 평일에 무료 회 제공 행사를 열고 있다. 이 기간 제공량은 총 3300㎏으로 판매가격으로 약 1억 2000만 원어치다.

그런데 점심 시간대면 하루 제공량이 소진돼 회를 먹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제공량을 늘리기로 했다.

무료 광어회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선착순으로 1인 분씩을 시식할 수 있다. 다만 포장은 안 되고 어시장 2층 양념집에서 1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를 내고 회를 먹어야 한다.

상인회는 이번 무료 회 행사 종료 후에도 수시로 제철 수산물 할인 행사를 마련해 떨어진 신뢰 회복에 나선다.

한편 최근 유튜브 등에서 소래포구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으로 부르거나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장 이미지가 다시 나빠져 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