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번 해보자" 토트넘, 리그컵 4강 1차전서 리버풀 1대 0 승리
후반 41분 18세 베리발 결승골
'선발' 손흥민 72분 소화
손흥민, 팀 최저 평점 "영향력 없어"
임지연
승인
2025.01.09 10:09
의견
0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을 제압하면서 잉글랜드 리그컵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72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트넘은 2월7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펼쳐지는 준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리버풀은 지난해 9월14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FC전 0대 1 패배 후 약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기 전까지 72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교체당하기 전 상대의 태클에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했고, 불편함을 느끼며 경기장을 나갔다.
이날 토트넘을 살린 것은 '18세' 루카스 베리발이었다.
베리발은 두 팀이 0대 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1분,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한 그의 첫 골이었다.
지난해 K리그를 뒤흔든 '슈퍼 루키' 양민혁은 등번호 18번을 배정받고,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편 손흥민은 출전시간 동안 몇차례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 차례 슈팅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패스성공률은 71%(14회 시도해 10회 성공), 크로스는 3차례 중 1번만 연결됐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면서 "고군분투했지만, 영향력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다.
결승골을 넣은 베리발과 무실점을 이끈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 등은 팀 내 가장 높은 9점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축구전문통계매체 풋몹은 6.8점을, 소파스코어는 7.1점을 줬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