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먹은 듯' 한국, 팔레스타인과 1-1···손흥민은 51호 골로 차범근에 7골차 추격

임지연 승인 2024.11.20 09:15 | 최종 수정 2024.11.20 10:01 의견 0

한국 축구대표팀(22위)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100위)과의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로 일관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홍명보호'의 연승 행진이 5번째 경기에서 마감했다.

같은 조 2위인 이라크에 승점 3점차(1게임 승)로 쫓기게 됐다.

손흥민(등 보인 선수)이 동점골 도움을 준 이재성을 끌어안고 고마워하고 있다

한국팀 선발 출전 선수들. 이상 KFA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대 1로 비겼다.

손흥민(등 보인 선수)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갑인 이재성과 포옹을 하고 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한국 수비수 김민재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팔레스타인 자이드 퀀바르에게 첫 골을 내줬다. 김민재의 안일한 백패스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실점 4분만인 전반 16분 이명재, 이재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왼쪽 구석에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동점골을 뽑았다.

한국은 이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팔레스타인의 밀집 수비를 뜷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점유율 76%에 코너킥을 8개 차면서도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경기는 결국 1대 1로 끝났다.

후반 35분 황인범의 자로 잰듯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기고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한국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기록하며 여전히 B조 선두(승점 14)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이라크가 3점차로 빠짝 뒤쫓고 있다.

주장 손흥민은 이날 동점골을 넣어 A매치 통산 51골을 기록, 50골의 황선홍 감독을 넘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골차도 7골로 좁혀졌다.

한국은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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