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2000명 증원 1년 유예안이 나오는 것과 관련 “내부 검토는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 물리적으로 (증원 규모)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강원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지난 3월 5일 대학 측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삭발을 하고 있다. 강원대 의대 교수협의회 제공

박 차관은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이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에 진일보한 형태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의료계 단체들이 모이면 정부도 함께 자리해서 생산적인 토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밀했다.

박 차관은 이어 “정부의 의료 개혁은 수련생인 전공의들의 과도한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필수의료를 선택한 이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진료에만 전념하도록 더 좋은 근무 여건을 만들려는 의료 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렌스 정기홍 jkhong4@naver.com 정기홍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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