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뉴스코프와 AI 콘텐츠 계약···"콘텐츠 이용료 연 83억 원 지급"

정기홍 승인 2024.05.01 11:59 의견 0

구글이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미국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인공지능(AI) 콘텐츠 이용과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했다. 뉴스코프는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와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의 더 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의 모회사다.

미국 뉴욕의 뉴스코프 표지석. 구글 캡처

정보통신(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30일(현지 시각) 구글이 자사의 AI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WSJ 등 뉴스코프 매체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관련 AI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계약으로 구글이 뉴스코프에 연간 500만~600만달러(약 69억~83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챗GPT 등 생성형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AI 빅테크들이 뉴스 매체의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잇따라 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와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9일 콘텐츠 이용과 AI 기능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서 오픈AI는 미국 통신사인 AP통신, 독일 매체 악셀 스프링거,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의 프리사 미디어와도 비슷한 계약을 했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8개 신문 매체는 생성형 AI인 챗GPT 개발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십 관계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지난해 12월 오픈AI와 MS를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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