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애플, 생성 AI 콘텐츠 확보 위해 언론사 접촉…최소 651억 원 제안”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23 19:27 | 최종 수정 2023.12.23 19:28 의견 0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에 투자 속도를 높이는 애플이 이 시스템 학습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받기 위해 많은 언론사, 출판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 시각) 소식통들을 인용, 애플이 최근 몇 주간 주요 언론사, 출판사와 콘텐츠 제공 협상을 시작했다. 애플이 접촉한 언론사는 ▲보그, 더 뉴요커를 발행하고 있는 콘데 나스트 ▲NBC 뉴스, 피플·더데일리비스트 등을 소유한 IAC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홍보 이미지. 직업정보 제공 기업 씨넷 제공

애플은 이들 언론 매체에 AI 학습을 위한 뉴스 콘텐츠 아카이브 라이선스 확보를 위해 최소 5천 만 달러(약 651억 원) 상당의 다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이 이들 업체의 콘텐츠 아카이브의 라이선스를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NYT는 "애플이 접촉한 일부 출판사는 애플의 제안에 미온적이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오픈AI, 구글 등 IT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생성형 AI 도구를 개발해 공개해왔지만 애플은 AI 분야에서 큰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애플 GPT 챗봇을 테스트 중이며, 내년에 출시 예정인 'iOS 18'에 새로운 AI 기능 탑재를 기획하는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배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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