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상용화 등 'AI 칩' 수요 급증…미국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주가 시간외 거래서 25% 급등
시가총액 전체 상장사 5위로 올라서
올 2분기 매출 110억弗 전망치 50%↑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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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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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상용화 붐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다. 생성형AI 경쟁의 승자는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 시각)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71억 8000만 달러)보다 50% 이상 높다.
이 같은 전망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25%가량 뛰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엄청난 주문을 목격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더 가속화된 컴퓨팅을 통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제품을 구동하려는 목적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수조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엔비디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하락한 71억 9000만 달러(약 9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0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이상 상승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오른 4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부문에는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칩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엔비디아의 주력 매출원이던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포함된 게이밍 부문 매출은 코로나 펜데믹이 끝남에 따라 PC 시장의 침체 등으로 전년 대비 38% 하락한 22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이 전망한 19억 8000만 달러를 넘었다.
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부문은 전년 대비 114% 상승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3억 달러 미만이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편 생성형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09% 이상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7550억 달러로 전체 상장사 중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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