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챗GPT 맞설 생성형 AI 검색 ‘큐:’ 9월 베타 서비스 시작

‘서치GPT’ 가제에서 이름 정해 연내 출시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 8월 베타 출시
10월, 기업고객용 보안 등 서비스로 확장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21 15:12 | 최종 수정 2023.07.21 15:48 의견 0

네이버가 21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라인업과 출시 계획을 자사 기술 채널인 ‘채널 테크’를 통해 발표했다.

챗GPT와 유사한 차세대 초거대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올해 안에 대거 출시한다. 또 가제 ‘서치GPT’로 알려진 검색 서비스는 ‘큐:(Cue:)’라는 이름으로 오는 9월 베타 서비스가 공개된다.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서비스 라인업과 공개 일정. 네이버 제공

오는 8월엔 기존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대화형 에이전트인 '클로바X'를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

'클로바X'는 입력하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 등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개인의 생산성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서비스를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9월 베타 서비스로 공개되는 '큐:'는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개발된 검색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다.

큐의 핵심 기능은 복합적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며, 이후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또 검색을 중심으로 다른 네이버 서비스들과 연계를 확대해 사용자는 쇼핑이나 장소 예약도 할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등 파트너를 위한 도구에도 적용된다.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글쓰기 도구는 9월부터 일부 블로그 창작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어 오는 10월부터는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중인 하이퍼스케일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탑재된 버전을 8월 일부 기업에 공개하고 10월에 공식 출시한다. 기업 고객에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도 10월 중 선보인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지난 2년 동안 초대규모 AI 기술을 사업화한 경험을 기반으로 사용자, 기업 고객 등 플랫폼 파트너들과 더 확장된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번 라인업 공개가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사전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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