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행된 'AI 정상회의'서 '서울선언' 채택

尹대통령, 3대 원칙 도출 주도
‘안전·혁신·포용’ 조화롭게 추진
AI 글로벌 포럼서 서울서약 합의
구글·삼성 등 빅테크 14개사 동참

정기홍 승인 2024.05.23 13:36 | 최종 수정 2024.05.23 15:58 의견 0

지난 21~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서울정상회의'에서 주요 국가들이 안전한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해 안전·혁신·포용을 핵심으로 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AI 정상회의에 참여한 주요 국가는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영국, 미국, 한국 등이다.

구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국내·외 14개 빅테크 기업들도 이날 AI 기업 서약에 동참, 안전한 AI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영국 수낙 총리와 공동으로 'AI 서울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참여국들은 '서울선언'에서 "AI의 안전·혁신·포용성은 상호 연계된 목표로서 AI 거버넌스에 대한 국제 논의에 이를 우선순위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AI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AI 생태계를 움직이는 거물급 빅테크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집결해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AI의 글로벌 안전 규범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에서 ‘안전·혁신·포용’ 3대 원칙을 담은 합의문 도출을 주도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AI 서울 정상회의는 그간의 노력을 결집해 글로벌 차원의 AI 규범과 거버넌스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가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AI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들의 AI 안전연구소 설립 노력을 환영한다. 대한민국도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글로벌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여국들은 ‘서울선언’에서 “AI의 안전·혁신·포용성은 상호 연계된 목표로서 AI 거버넌스에 대한 국제 논의에 이를 우선순위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어 22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AI 글로벌 포럼’이 열렸다. 주요국의 장관들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AI 서울선언' 후속으로 '서울 AI기업 서약'이 발표됐다.

서약에는 삼성전자, 구글, 오픈AI, 네이버, 카카오 등 AI 선도 글로벌기업 14개사가 참여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책임 있는 AI 개발과 사용을 위해 AI안전연구소와 협력을 강화하고, 워터마크 등 AI 생산콘텐츠 구분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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