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북한, 또 오물 풍선' 600개 살포"…하루 새 최대치

정기홍 승인 2024.06.02 11:22 | 최종 수정 2024.06.02 11:32 의견 0

북한이 지난 밤새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600여 개를 날려보내 서울,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며칠 전까지 했던 어선과 여객선 등의 항행을 방해하는 GPS 교란 공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밤사이 오물 풍선을 600개 이상 부양시켰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식별한 오물 풍선은 약 600개로 시간당 20~50개가 공중으로 이동해 서울·경기·충청·경북 지역에 낙하하고 있다"며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2일 경기 파주시 운정동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 내용물. 북한은 밤새 2차로 60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날려보냈다. 합동참모본부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29일 밤새 오물 풍선을 260여 개 날려보낸 바 있다.

오물 풍선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거름, 종이 조각, 담배꽁초 등 쓰레기로 1차 때와 비슷했다.

북한은 과거 '대남 전단'을 뿌리던 2016년과 2017년에 한 해에 1000여 개의 대남 풍선을 날려보낸 적이 있다.

군은 북한이 추가 오물 풍선을 내려보낼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오물 풍선이 국내 대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라며 “’성의의 선물’을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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