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파리 '갤럭시 언팩 2024'서 "연내 확장현실(XR) 플랫폼 공개"

비전프로 같은 XR기기 선보일 듯

정기홍 승인 2024.07.11 12:08 의견 0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확장현실(XR) 플랫폼'을 공개한다. 지난해 2월 개발을 공식화한 지 약 1년 5개여월 만이다.

확장현실(XR)은 다양한 몰입형과 인터랙티브 기술 영역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용어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포괄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 오후 3시(현지 시각)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올해 XR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애플의 '비전프로'와 같은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그는 XR 플랫폼이 폼팩터 형태인지, 소프트웨어(SW)인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 XR 플랫폼이 애플의 '비전프로', 메타의 '퀘스트'와 같은 XR 기기를 겨냥한 것으로 짐작한다. 삼성전자가 XR 폼 팩터(Form Factor, 외형)를 개발하고, 그 안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OS(운영체계)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퀄컴은 올해 초 삼성전자,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인 XR 헤드셋에 탑재될 '스냅 드래곤 XR2+ 2세대' 칩셋을 공개했다.

미국 CNBC는 삼성과 구글이 개발할 기기가 애플의 비전프로에 대항할 헤드셋 제품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XR 기기 개발은 지난 '갤럭시S23 언팩'에서 공식화됐다.

당시 노 사장은 행사 후반부에 스테이지에 올라 “퀄컴,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XR 경험을 공동 구축해 다시 한번 모바일의 미래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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