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올해 안에 2022년 출시 갤럭시S·폴더블까지 갤럭시 AI 확대”

정기홍 승인 2024.07.11 11:48 | 최종 수정 2024.07.11 12:08 의견 0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10일 오후 프랑스 파리 카르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2억대의 갤럭시폰에 AI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번역과 서클 투 서치, 생성형 이미지 편집 등을 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후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 사장은 지난 1월 갤럭시 AI를 처음 소개하면서 올해 안에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6개월만에 두 배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이 결정에 시장에서는 구형 제품의 인기도 오를 전망이다. 갤럭시 AI 기능을 이용해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도입한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노 사장은 내년 말까지 생상 중인 모든 갤럭시 제품에 AI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하고 유료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지만 AI를 지렛대로 삼아 올 한해 애플의 아이폰을 제끼고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노 사장은 이날 갤럭시 AI에 에코시스템(생태계)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Z폴드6와 Z플립6 등 폴더블폰과 함께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경우 시너지를 내는 스마트 워치(갤럭시 워치7, 워치 울트라)와 갤럭시 버즈3와 버즈3프로, 갤럭시링도 선보였다.

그는 “갤럭시폰과 이들 웨어러블 주변기기가 강력한 갤럭시 AI 생태계를 만들어 차원이 다른, 한층 진화된 첨단 기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 아이폰은 애플워치, 맥북, 아이패드, 에어팟 등 다른 기기들과의 연동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갤럭시링(50만 원)은 갤럭시워치7(35만~39만 원)보다도 비싸 화제가 됐다.

이에 노 사장은 “손가락에 올라가는 작은 크기에 반도체와 센서 배터리 등이 집약돼 비용이 많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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