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23·경기 양평군청)이 프랑스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 40년 숙원을 풀었다.
김민종은 2일(현지 시각)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100㎏ 이상급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35)에게 종료 16초 남겨두고 허리후리기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김민종(양평군청)이 일본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KBS 중계
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김민종(양평군청)이 일본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꺾는 모습. KBS 중계
한국 선수가 유도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유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조영철 대한유도회장이 1984 로스앤젤레스와 1988 서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리네르는 프랑스에서 '유도 영웅'으로 불린다.
세계 랭킹 7위로 1위인 김민종에 뒤지지만 2008 베이징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4연속 메달을 일구는 등 이 체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