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급락 하루 만에 급등···오늘은 매수 사이드카 발동

정기홍 승인 2024.08.06 11:49 | 최종 수정 2024.08.06 12:18 의견 0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와 중동 전쟁 임박 등으로 지난 5일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수가 급등하자 이번에는 두 시장 모두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 현환. 구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2%(68.84) 오른 2.511.5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5.11%(35.31) 오른 726.59다.

이번에는 전날 매도 사이드카와 달리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분간 5% 이상 상승하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두 시장 모두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1512일 만이다. 전날 매도 사이드카와 다음 날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한 것은 2020년 3월 19∼20일 이후 약 4년 반 만이다.

한편 전날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공포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일본 엔화의 강세 전환 등이 겹치면서 코스피가 8% 넘게, 코스닥은 11% 넘게 내렸다.

이날 폭등은 전날 과도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된다. '패닉셀'(공포로 인한 투매)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를 멈추고 기관이 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230억 원어치를, 기관은 773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전날 10% 넘게 하락한 삼성전자는 1.82% 오른 상태고, SK하이닉스는 5% 넘게 올랐다.

현대차, KB금융 등 대형주도 일제히 전날 하락분을 만회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삼천당제약, 클래시스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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