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에서 테슬라 전기차 화재···"연기날 때 소화기 쐈는데 소용 없었다"

임지연 승인 2024.08.17 22:10 의견 0

경기 용인시의 한 노상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꺼졌다.

17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오후 7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도로에 세워져 있던 테슬라 전기차 하부에서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충전 중이 아니었다.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경기 용인 테슬라 화재 장면

차주의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 대원 5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과정에서 질식소화 덮개와 이동식 소화 수조를 설치하고 진화했다.

신고 접수 4시간여 만인 밤 11시 53분쯤 완전 진화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은 전소됐다.

한 네티즌은 영상을 올리며 “테슬라에 연기 날 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차주가 연기가 날 때부터 소화기로 쐈는데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경기 용인 테슬라 화재 모습. 차주가 소화기로 바퀴에 소화제를 뿌리고 있다.

차주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앞바퀴를 향해 소화제를 뿌리다가 차량 하부에서 불이 솟아오르자 소화기를 든 채 피하고 있다. 에펨코리아

소방 당국에는 이 차량의 불로 2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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