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피해에 45억 지원"

정기홍 승인 2024.08.09 21:12 | 최종 수정 2024.08.10 14:24 의견 0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45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츠코리아 오노레 츄크노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 와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인 킬리안 텔렌 부사장 등 임원들은 이날 오후 7시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과 만났다.

1일 오전 6시 13뷴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로 추정되는 차량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한 모습. 네이버 카페

이들은 이 자리에서 사고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를 위해 45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벤츠코리아는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사고 직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본사 전문가를 현장에 보내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 13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시작돼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단전과 단수도 며칠간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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