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배터리 안전 핵심 기술 ‘BMS’ 공개

정기홍 승인 2024.08.15 14:12 의견 0

현대차·기아가 15일 전기차 안전 핵심 기술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을 공개했다.

BMS는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보호 하는 ‘두뇌’인 동시에 전기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기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그래픽 이미지. 현대차·기아

BMS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밀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이다.

모니터링 항목은 ▲전압 편차와 절연 저항 ▲전류·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저전압 등이다.

현대차는 BMS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탐지하면 즉각 위험도를 판정, 차량 안전 제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상 징후 데이터는 원격 지원센터로 전송되고 이어 고객에게 입고 점검과 긴급 출동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가 자동 발송된다.

최근 출시 차량에는 며칠 또는 몇 주 이전의 잠재적 불량까지 검출할 수 있는 순간·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BMS의 또 다른 주요 역할은 배터리 과충전을 3단계에 걸쳐 방지하는 것이다. 충전 상태 집중 모니터링, 충전 제어기와의 긴밀한 협조제어 등을 통해 3단계 별로 과충전을 원천 차단하는 다중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기아는 “현재까지 자사 전기차 중 과충전에 따른 화재는 한 건도 없었다”며 “과충전에 의한 문제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 기술을 공개한 것은 최근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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