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목 크게 훼손된 시신' 발견 경인아라뱃길서 또 10대 시신 발견…경찰, 자살 가능성 두고 조사

정기홍 승인 2024.09.22 18:29 의견 0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10대 미성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전 경인아라뱃길에선 목이 크게 훼손된 5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었다.

경인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의 행주대교 인근 서울 강서구에서 인천시 서구 오류동과 시천동을 연결하는 운하다.

서울 강서구 행주대교 인근에서 인천시 서구 간 경인아라뱃길 구간 목상교. 교량 뒤쪽이 전망대인 아라마루다. 사진은 이 사건과 관련없음. 계양경찰서

2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뱃길을 운항하는 선박 항해사가 인천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과 경찰 등은 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을 인양, 10대 남성 A 군으로 확인했다.

A 군의 시신에는 외상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사고 현장 CCTV 등을 점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5일 전인 지난 17일(추석)에도 경인아라뱃길에서 50대 남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의 시신은 목이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에서 B 씨가 아라뱃길 육교에서 투신하는 정황이 포착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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