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이름 넣어주고 150억 벌었다…가장 비싼 강남역, 어느 상호 병기?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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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1:35 | 최종 수정 2024.09.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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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최근 4년 동안 지하철 이름을 판매해 얻은 이익금이 약 150억 원에 이른다.
3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고가로 판매 수익을 올린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계약액은 11억 1100만 원이었다.
입찰가는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에 이어 성수역(CJ올리브영·10억 원), 을지로3가역(신한카드·8억 7450만 원), 을지로입구역(하나은행·8억 원), 선릉역(애큐온저축은행·7억 51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 역삼역(센터필드·7억 500만 원), 을지로4가(BC카드·7억 70만 원), 명동역(우리금융타운·6억 5466만 원), 구로디지털단지역(원광디지털대·4억 7700만원), 압구정역(현대백화점·4억 7300만 원)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1~8호선 구간의 276개 역 가운데 유상 판매로 별도 이름을 따로 쓴 역은 39개였다. 이 사업으로 4년간 149억 7000만 원의 수익을 내 연평균 약 37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유상 역명 병기는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했다. 개별 지하철역 이름을 쓴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부역명으로 적어주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합쳐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한 뒤 잠시 중단됐다가 2021년 재개됐다.
입찰 대상은 역에서 1㎞ 이내에 있고, 유흥업소처럼 공공장소에 이름을 써 붙이기 부적절한 곳은 제외된다.
기준을 충족한 곳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곳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다. 계약 조건은 3년으로 1회에 3년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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