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코리안, 한강"…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탄생 역사적 순간

임지연 승인 2024.10.11 01:19 의견 0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for 2024 for is awarded to South Korean author Han Kang(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한국의 작가, 한강"

10일 오후 1시(현지 시간, 한국시간 오후 8시) 스웨덴 스톡홀롬 한림원 발표장에 들어선 마츠 말름 한림원 상무이사는 “한림원은 이제 노벨 문학상 결정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발표문을 읽어내렸다.

스웨덴 한림원의 마츠 말름 사무차장이 10일(현지 시각)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소설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튜브

그는 스웨덴어에 이어 영어로 한강 작가를 수상자를 발표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말름 이사는 이날 한강과 전화 통화를 한 내용도 전했다.

그는 "한강과 전화로 얘기할 수 있었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며 "그는 (수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했다.

한강 작가는 그의 대표 소설 ‘채식주의자’ 등으로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여성이 123년 만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한국인으로서는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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