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전 삼성 회장 4주기…'삼성 위기설' 속 조용한 추모

정기홍 승인 2024.10.25 15:34 | 최종 수정 2024.10.26 14:03 의견 0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25일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증 주요 경영진 50여 명이 경기 수원시 선영에 들러 이 선대 회장을 추모했다.

최근 기대를 밑도는 실적에 '반도체 위기론'이 나오는 가운데 추모 행사가 치러져 말을 아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이 회장은 검은색 세단을 타고 10시 30분쯤 선영에 도착했고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차례로 도착해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추도했다.

앞서 오전 10시쯤에는 삼성그룹 현직 사장단이 들러 고인을 추모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 등 50여 명이 20분간 머물며 헌화하고 추모했다.

이날 선영에는 이 선대회장과 가깝게 지내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낸 조화와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공동으로 보낸 조화 등 2개만 있었다. 앞서 삼성은 "추도식 때는 조화를 받지 않는다"고 고지했다.

김 회장은 2년 전에는 추도식에 직접 참석했고 지난해에도 조화를 보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관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했다.

창조관은 삼성 신입사원의 교육장이며 이곳에 이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한편 이날 이 선대회장 4주기에 이어 오는 27일 이 회장 취임 2주년, 11월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등 그룹 주요 행사가 몰려있다.

이 회장이 최근 위기론과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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