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6일 오후 면담···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 요청
정기홍
승인
2024.12.06 15:51
의견
0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에서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배석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요청한 것으로, 비상계엄 사태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4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한 수습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남발하는 탄핵 폭거를 막기 위해 계엄을 선포한 것이다.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소집한 긴급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의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며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