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10시 12분쯤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기 위해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391편 A321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승객 176명은 긴급히 대피 했다.
불길은 동체 꼬리 쪽에서 시작돼 조종석 일부를 제외한 전체로 번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8일 밤 10시 26분쯤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여객기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출동했다.
공항 주기장에 있던 에어부산 A321 항공기에서 연기가 뿜어져나와 김해공항 소방대가 진화를 벌였다.
소방당국은 밤 10시 38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61대와 인원 18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동체는 조종석 일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불에 탔고 발생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 당국은 출동 1시간 5분 만인 밤 11시 31분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편은 에어부산 391편으로 밤 9시 55분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긴급히 항공기를 빠져나왔다. 소방당국은 탈출 과정에서 부상자 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슬라이드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으며, 사고 현장에는 부산지방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이 여객기는 지난 2007년 제작돼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용되다가 2017년 에어부산에 매입했다.
기령은 17년 2개월이며, 총 좌석 수는 195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