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3월 중순임에도 북극에서 내려온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만들어낸 ‘극저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기상청의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17일 밤 11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18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차량 위에 눈이 하얗게 쌓인 가운데 눈발이 날리고 있다. 기온은 0.4도였다. 서울 북부엔 밤새 눈이 많이 내렸다. 정기홍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17일 오후 8시~18일 오전 7시 최심신적설(눈이 제일 높이 쌓였을 때 적설)은 8.9㎝였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도권 18일 아침까지 ▲강원 내륙과 충청·전라권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상권 및 제주도산지는 오후까지 시간당 1~3㎝(일부 5㎝ 이상)의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늦은 시기에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폭설 여파로 경기 의정부경전철 운행이 이날 오전 5시 15분쯤 전동차 작동 고장으로 전 구간 멈췄다가 1시간 40여 분 뒤 운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