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서 3일 장 시작과 동시에 전산 오류가 발생해 1시간여 동안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통한 매수·매도 주문 체결이 지연됐다. 개장 직후 시간대에 장중 가장 많은 주문이 몰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쯤부터 키움증권에 주문 체결이 안 된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매수와 매도 주문을 시도하면 화면 창에서 로딩은 진행되지만 실제 매수나 매도는 체결되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장 초반 2%대 약세를 보이며 급락 출발했다.

키움증권은 "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자사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통한 투자자들의 주문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오전 9시 50분쯤 키움증권은 "거래량 증가로 API 사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다른 매체를 사용해 주시기 바란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안내했다.

이어 키움증권은 오전 10시 5분쯤 고객 공지를 통해 "현재 주문 불안정 현상은 정상화됐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오류 발생 시각이나 원인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유관 부서에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문이 먹통이 되거나 지연 체결되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보편관세 발표로 증시가 급락 출발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는 "10주를 주문했는데 10분이 지나 18주가 체결됐다", "집단소송해 피해 보상을 요구하자"는 등의 피해 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