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봄비에 벚꽃잎이 떨어집니다. 휘날리지 못하고 빗물을 덮어쓴 채, 땅바닥으로 뚝 낙화합니다.

주말 '벚꽃 왈츠'를 즐기려던 상춘 발길도 멈췄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낙화를 음미하려던 '벚꽃 앤딩'도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벚꽃잎을 즈려밝고 보내야 할 듯합니다.

주말을 앞둔 11일 서울의 한 공원에 만개한 벚꽃 자태

활짝 핀 벚꽃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봄날의 정취가 물씬 나고 있다.

2025년 4월, 벚꽃이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나뭇가지 한편에선 잎이 돋고 있다.

벚나무엔 순백의 꽃과 잎이 혼재돼 있다.

하지만 아직도 자태를 한껏 뽐내는 벚꽃. 개화한 지 하루 이틀 정도 된 듯하다.

피었고 피려는 벚꽃. 이 비 그치면 이 꽃잎마저 뚝 떨어질 것이다. 이상 정기홍 기자